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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처럼 넘기던 전시를, 진짜 전시로
Artistry Community는 신진 아티스트를 위한 온라인 전시 플랫폼입니다. 근데 막상 써보면 전시라기보단 슬라이드 넘기기에 더 가까웠고, 아티스트들은 작품을 보여줄 순 있어도 그 다음 반응은 알 수가 없었습니다.
Product Designer로 참여해서 아티스트 4명 인터뷰와 뷰어 15명 사용성 테스트 결과를 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시 흐름을 테마별로 다시 짜고 인터랙션을 더했고, 개발팀엔 화면 5개 상태를 꼼꼼히 정리해서 넘겼습니다.
아티스트를 직접 인터뷰하고 Maze로 정량 테스트도 병행해서, 같은 문제를 두 각도에서 확인했습니다.
“노출은 되는데, 그게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아요.”
“전시가 너무 평면적이에요. 인터랙션이 없어서 몰입이 안 돼요.”
핫스팟을 누르면 작품에서 눈을 안 떼도 영감, 재료, 작업 과정 같은 정보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작품을 먼저 보여주고, 설명은 선택적으로 열어보는 레이어로 뺐습니다. 화면이 훨씬 정돈되고, 작품을 더 여유 있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3개월짜리 프로젝트라 전담 UI 디자이너가 없었습니다. AI로 시안 탐색 속도를 끌어올려서 3주 만에 드래프트 4벌을 완성했고, 매번 아티스트와 뷰어 피드백을 받아 테스트하고 버리고 다듬기를 반복했습니다.
핵심 변화 세 가지가 정리된 다음엔, 개발팀이 그대로 옮겨 쓸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는 두 번째 기회가 거의 없어서, 첫 핸드오프에서 끝을 봐야 했습니다.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와 CSS 스펙, 트랜지션, 예외 케이스까지 담은 화면 5개를 전달했습니다.
AI로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까지 만들어서 아티스트와 뷰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그 프로토타입이 그대로 정식 프로덕션에 배포된 건 아니라, 결과물은 개발팀에 넘기는 핸드오프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확인 가능한 것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후속 인터뷰에서 나온 아티스트 만족도와 전시 구조가 줄어든 정도입니다.
아래는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입니다 — 직접 클릭하고 넘겨볼 수 있습니다.
대표님을 사용성 테스트에 더 일찍 참여시켰을 것입니다. 이해관계자 의견과 리서치 결과가 부딪히는 지점이 뒤늦게 나왔는데, 테스트 세션부터 같이 봤다면 훨씬 빨리 맞춰갔을 것 같습니다.